경복궁은 조선시대의 정궁으로 태조 이성계가 1392년 조선을 건국한 다음 즉위 3년에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세운 궁궐입니다. 경복궁이라는 이름은 당시 조정 중신인 정도전이 시경에 나오는 군자의 만년 빛나는 복을 빈다는 뜻이 담긴 경복이라는 시구를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경복궁(景福宮) 안에 있는 왕비의 침전(寢殿)입니다. 강녕전(康寧殿)의 뒤쪽에 있으며 용마루가 없이 무량갓 지붕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설에는 왕은 용이며, 그런 왕이 왕비와 동침하여 다음 대를 이을 용을 생산하는 곳이므로 다른 용이 위에서 그 기운을 누르면 안 되므로 용마루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녕전, 창덕궁 대조전, 창경궁 통명전에도 용마루가 없으며 이 건물들은 모두 왕과 왕비의 침전입니다.
1920년까지 제자리에 있었으나, 1917년에 불 타 없어진 창덕궁(昌德宮) 내전(內殿)을 다시 짓는다는 구실로 일본인들이 교태전을 헐어버리고 일부는 내전을 짓는 데 사용하였다가 1995년 경복궁 복원사업으로 복원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